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많은 사랑에 힘입어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찾아온다. /네이버 웹툰, CJ CGV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4월 극장가는 한미일 애니메이션 대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각국에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차례로 출격한다. 이 가운데 한국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뜻깊은 첫 개봉을 알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 탄생이라는 유의미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본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웹툰이다. 유미의 마음속 세포라는 신선한 설정을 내세워 감정에 이름을 붙여 유미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들로 그려내는 이야기들은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유미의 세포들'은 가장 먼저 드라마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2021년부터 2022년 방송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를 담았다. 배우 김고은 안보현 박진영 주연의 로맨스를 내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를 세포 이야기로 풀어가는 참신한 전개와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조화롭게 연출한 장면 등이 드라마 팬들은 물론 원작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2021년 AACA 최고 OTT 오리지널 상을 수상 받아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티빙에서만 공개된 시즌2는 당시 공개 기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부동의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부터 뮤지컬 애니메이션까지 무한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티빙, 네이버 웹툰

뜨거운 인기는 뮤지컬로 이어졌다. 지난 11월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과 샘컴퍼니는 뮤지컬 제작을 결정했다. 뮤지컬은 유미의 서사보다 세포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둬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전개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극장으로 무대를 변경해 관객들을 만난다. '유미의 세포들'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오는 4월 3일 개봉을 확정했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언제나 1순위였던 사랑이와 걱정 많은 불안이의 균열로 혼란에 빠진 유미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전지적 세포 시점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애니메이션 부분을 담당한 김다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귀여운 3D 세포들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일 전망이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보도 등에 따르면 작품은 심판 저울 앞에서 갈등하는 불안 세포와 분노가 폭발해 버린 난폭 세포의 모습은 평화로웠던 일상에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작가라는 유미의 오랜 꿈을 간절히 응원하며 공모전 당선 소식을 기다리는 세포들의 모습과 작가 세포와 사랑 세포가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은 유미의 행복과 꿈을 향한 고군분투가 담긴 모험을 예고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웹툰 IP의 무한 증식을 보여주고 있는 '유미의 세포들'이 애니메이션으로도 또 한 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