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마친 장기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보여줄 존재감(종합)


3년 만에 복귀한 장기용 "첫 아빠 역할, 쉽지 않았다"
천우희 "'멜로 장인' 수식어 얻고 싶어"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배우 장기용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서예원 기자 배우 장기용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장기용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군 전역 후 첫 작품에서 처음 아빠 역할에 도전하게 된 장기용이 다시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현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운명의 여자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조현탁 감독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가족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모습이 코믹하기도 하고 처절해 보일 수도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과 가족애를 다루는 가운데 지난해 디즈니+ 시리즈 '무빙'이 비슷한 소재를 다루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현탁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 드라마 형식과 다르다. 각각 캐릭터가 더 중요하다. 그런 지점이 좀 더 와닿는다. 요즘 가족의 의미나 가치가 급변하고 있다. 들고 있으면 무겁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 게 가족이다. 그런 뉘앙스를 작품이 담고 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배우 장기용과 천우희, 조현탁 감독, 배우 박소이와 수현(왼쪽부터)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장기용과 천우희, 조현탁 감독, 배우 박소이와 수현(왼쪽부터)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장기용은 이번 작품으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장기용은 극 중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 맡는다.

그는 지난해 2월 전역해 첫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고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며 "복귀주 역을 맡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를 바삐 보냈다. 공백기를 갖고 복귀를 하니 안정감이 생겼다"며 "3년 만에 복귀하는 만큼 잘하고 싶었다. 이런 작품도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 작품을 촬영하며 뿌듯한 8개월을 보낸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배우 장기용(왼쪽)과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각각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과 어느날 복 씨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는다. /서예원 기자 배우 장기용(왼쪽)과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각각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과 어느날 복 씨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는다. /서예원 기자

장기용은 복귀주를 연기하며 처음 아빠 역할에도 도전한다. 그는 아빠 역할을 맡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아빠라는 캐릭터에 갇히지 않고 복귀주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또 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낌있다' '살아있다'라는 말들을 듣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 변신이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랐다.

조현탁 감독은 출연을 선택한 장기용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하지만 혼란스럽고 미숙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또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연기력도 필요하지만 배우 자체의 선한 에너지가 중요했다"며 "딸이 있는 아빠 역할이 쉬운 선택이 아닌데 이 작품을 선택해준 장기용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랐다. /서예원 기자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랐다. /서예원 기자

천우희는 복 씨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로 분한다. 도다해는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의 일상에 들이닥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웠다. 조카도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 외피가 판타지다. 그 미세한 아이러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장기용과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처음에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의아해했다. 너무 각기 다른 그라운드에서 있다가 만난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그 만남이 신선할 것 같았다"며 "장기용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화면에 잘 담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으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수현은 복귀주의 누나이자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 역을 맡아 특수분장까지 소화하는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수현은 "전작이 무서운 역할이라 밝고 인간적인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제 기존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편견을 깰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역할이 끌렸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로 분한다. /서예원 기자 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로 분한다. /서예원 기자

두꺼운 안경 너머 비밀을 숨긴 복귀주의 사춘기 딸 복이나 역은 박소이가 맡는다. 박소이는 장기용과 부녀 연기를 펼치게 된 소감을 묻자 "(장기용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진짜 아빠 같았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제 복귀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으나 정말 열심히 찍었다. 가슴 따뜻한 드라마이니 재밌게 봐달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이어 천우희는 "볼거리가 많지만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많이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다"며 따스한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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