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로 작별 인사"…구준엽, 故 서희원 마지막 순간 지켜


서희원, 급성 폐렴으로 사망…동료들 추모 물결 이어져

구준엽(왼쪽)이 깊은 키스로 서희원에게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SNS 구준엽(왼쪽)이 깊은 키스로 서희원에게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SNS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서희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자융지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그는 너무 평온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잠자는 것만 같았다"며 "우리는 마음이 아프지만 너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했다"며 "설이 지나고 우리 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너는 천사가 됐다. 갑작스럽게 떠나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이날 대만 중앙통신(CNA)과 ET투데이 등 현지 다수 매체는 서희원 동생 서희제의 입장문을 인용해 서희원이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그러나 제가 가장 사랑하고 선한 언니인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생에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축복이었다. 언니에게 영원히 감사하며 그리워할 것"이라며 "언니, 부디 평안히 쉬길 바라.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미래경찰'로 호흡을 맞춘 유덕화는 소속사를 통해 "유족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대만 배우 오중헌은 "그가 좋은 여행을 바란다"고 애도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은 서희원 모친의 말을 빌려 "서희원을 걱정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서희원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은 크게 상심한 상태"라며 "전화를 못 받고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점에 사과드린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만의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왕웨이중)은 3일 서희원 모친의 말을 빌려 "서희원을 걱정해 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서희원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은 크게 상심한 상태다. 전화를 못 받고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점에 사과드린다. 양해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희원의 어머니는 딸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일본에서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며칠간은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을 예정"이라며 "서희원이 가장 걱정했던 것 역시 기자들의 촬영이었다. 위험할 수 있으니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촬영하거나 따라오지 않길 바란다. 이는 서희원이 평생 갖고 있던 소원이었다. 부디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76년생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고, 소속사와의 분쟁 탓에 팀명을 ASOS로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을 펼쳤다. 또한 그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 산차이 역을 맡아 국민 배우로 거듭났고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서희원은 과거 구준엽과 약 1년 동안 교제했다가 헤어졌고, 2010년 중국 재벌 왕소비와 결혼했지만 슬하에 두 아이를 둔 채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 해당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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