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명태균, 윤석열 파면 묻자 "도리가 아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내 사건도 파악 안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창원=장윤석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창원=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비롯해 수사 진행 상황을 놓고 말을 아꼈다.

명 씨는 1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지형 차장검사)의 방문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명 씨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놓고 질문을 받자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예전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고 답했다.

지난 9일 보석으로 5개월 만에 석방된 명 씨는 각종 의혹을 두고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됐다. 재판 진행 중에 관련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건희 여사 등의 수사를 놓고는 "내용을 잘 모른다" "내 사건도 파악이 안 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명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민주주의의 꽃은 광장이 아니라 선거다. 광장 민주주의는 가장 낮은 단계의 민주주의"라는 글을 썼다.

이를 두고는 "정치는 광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 해야 한다. 국민들이 못 참고 광장에 나왔다는 얘기는 정치인들은 다 집에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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