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지난 21일(현지 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미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깊은 슬픔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맞이했다"며 "신앙 안에서 우리는 교황님께서 주님 부활의 영광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되라고 당부하시며, 교회를 야전병원처럼 자비와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자고 하셨다"라며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또 창조 질서를 보호하는 데 힘쓸 것을 가르쳐 주셨다"라고 애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교회 간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정 대주교는 "2014년 방한 당시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을 위해 로마 밖에서는 처음으로 시복미사를 몸소 집전하시며 신앙의 유산을 기리셨다"며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하시며, 우리 모두가 평화의 길을 걸어가도록 거듭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되며, 교구 대표로 정순택 대주교,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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