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0.29%·S&P500 0.07% 내려
10~11일 스위스서 미·중 양자 협상

[더팩트|황준익 기자] 10일(현지 시간) 시작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9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4만1249.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낮아진 5659.91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0.00% 오른 1만7928.92로 수치가 사실상 유지됐다.
CNBC는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무역 및 경제문제에 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에 큰 변동 없이 시장 지수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10~11일 이틀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벌인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대표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전쟁'의 핵심인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WSJ은 이에 대해 "80% 관세는 최대 145% 세금 부과보다는 후퇴하는 셈이지만 여전히 세계 2대 경제 대국과의 무역에 심각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국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중 관세를 일방적으로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중국 또한 양보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