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제주 교사 사망 애도…교권 꺾이면 학생인권도 무너져"


정근식 교육감, 페이스북에 애도 입장문 게재
서울시교육청, 26일부터 추모공간 마련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제주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교권이 꺾이면 학생인권도 무너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정근식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선서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제주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교권이 꺾이면 학생인권도 무너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정근식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선서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제주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교권이 꺾이면 학생인권도 무너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교육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에서 최근 한 중학교 선생님이 안타깝게 삶을 마감했다"며 "마지막까지 학생을 걱정했던 고인의 메시지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비극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부터 본관 1층에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공동체는 지금 제주교육공동체와 함께 아파하며 무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단단하게 보장받도록 서울시교육청은 가장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서울교육공동체는 2년 전 유사한 비극을 겪었다"며 "교육청과 정치권이 뜻을 모아 교권 보호 5법을 통과하는 등 여러 법·제도적 노력을 했지만 학교 현장에선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과의 더욱 긴밀한 소통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교권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부모님과 학생 여러분께도 당부 드린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마치 2인3각 달리기와 같다. 교권이 꺾이면 학생인권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선생님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교육청 및 동료 선생님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어떤 이야기든 언제든지 나눠달라"며 "저와 교육청은 선생님들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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