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니트족' 한국만 유일하게 증가…OECD 11개국 중 3위


고용정보원 보고서…2014년 대비 2022년 니트 비중
한국 17.5%→18.3%…OECD 평균은 감소


우리나라 청년 니트(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1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2014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의 발 뒤꿈치에 반창고가 붙어 있다./더팩트 DB 우리나라 청년 니트(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1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2014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의 발 뒤꿈치에 반창고가 붙어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우리나라 청년 니트(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1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2014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청년 니트의 구성 변화와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15~29세 중 니트 비중은 18.3%다. 2022년 기준 OECD 주요 11개국 중 3위로, OECD 평균 대비 5.6%포인트 높았다.


우리나라 청년 니트 규모는 OECD 국가 중 이탈리아, 멕시코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청년 니트 규모 2014년 17.5%를 기록한 뒤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20.9%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20%, 2022년 18.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4년보다 높은 수치다.

2014년 대비 니트 규모가 증가한 나라는 주요 11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OECD 평균도 15.7%에서 12.6%로 3.1%포인트 감소했다.

보고서는 OECD 니트 기준이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산출된다며 이를 반영하도록 청년 니트 기준을 재설정한 후 최근 국내 청년 니트의 구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4년 남성 청년 니트 비중은 13.5%에서 15.7% 오른 반면, 여성은 18%에서 15%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청년 니트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20대 후반 중에서도 남성의 비중은 증가했지만, 여성은 하락했다.

학력별 니트 비중을 보면 대졸 남성 니트가 23%로 가장 많았고 남성 대졸과 전문대졸 니트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니트 유형을 △취업준비·구직형 △진학준비형 △돌봄가사형 △비구직형 △심신장애형 △군입대 대기 등 6개 유형으로 나눠보면 비구직형 니트만 증가했다.

청년 니트 전체 규모는 청년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08년 156만2000명에서 2024년 125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청년인구 감소 속에 취업준비·구직형, 진학준비형 등 모든 니트 유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비구직형 니트만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구직 니트를 구직 니트로 바꾸기 위해 사회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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