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특검 2차 출석…박창환 총경 재등판


국무회의 의혹·외환죄 혐의 조사도 이어질 듯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조사는 박창환 총경이 진행한다. 특검팀이 국무회의 의혹,외환죄 혐의를 두고도 조사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9시에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차 조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1층 현관으로 공개 출석한다. 박지영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출석과 관련해 "개인 사정상 10분 내지 20분 정도 늦을 수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개별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의 1차 체포방해 혐의는 앞서 갈등을 빚었던 박창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조사를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1차 조사에서 박 총경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했다며 교체를 요구하했다. 그러나 경찰과 특검 측은 총경이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현장에 없었고 지휘자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수사 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혹·외환 혐의 등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전·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줄줄이 출석시켜 증언 확보에 속도를 높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이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3일에는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출석했다. 4일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조사에 출석했다.

'무인기 의혹' 등 윤 전 대통령의 외환죄 혐의도 조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과정의 책임자였던 정모 국과연 연구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외에 군 관계자 조사도 상당수 이뤄졌다. 특검은 드론사의 무인기 작전에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군 관계자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간 조사도 예상된다. 지난 1차 조사에서 5시간여 정도밖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2차 출석에서도 심야 조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manyzero@tf.co.kr

  • 추천 16
  • 댓글 7


 

회사 소개 | 서비스 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의견보내기 | 제휴&광고

사업자 : (주)더팩트|대표 : 김상규
통신판매업신고 : 2006-01232|사업자등록번호 : 104-81-76081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89 20층 (상암동,중소기업DMC타워)
fannstar@tf.co.kr|고객센터 02-3151-9425

Copyright@팬앤스타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