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범죄 '유비무환'…경찰, 여름경찰서 31곳 설치


7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철 종합치안대책
해수욕장 등 집중 관리…폭염·태풍에도 대비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8월31일까지 8주간 여름철 범죄 예방 및 재난 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해수욕장 개장 전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사전점검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8월31일까지 8주간 '여름철 범죄 예방 및 재난 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해수욕장 개장 전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사전점검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 여름경찰서를 설치하는 등 범죄와 재난을 동시에 대비하는 치안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8월31일까지 8주간 '여름철 범죄 예방 및 재난 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인천·강원·충북·충남·경북·울산·부산 등 7개 지방경찰청 관할 내 해수욕장 등 피서지 31곳에 '여름경찰관서'를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여름경찰서에는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경찰 등 239명의 인력을 배치해 순찰과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이들은 물놀이 안전사고, 불법촬영, 절도 등 계절성 범죄에 대응한다. 경찰은 여름경찰서를 설치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불법촬영과 유흥가 폭력 단속 등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데이트폭력, 청소년 대상 범죄 등에 대해서는 조기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조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 8월24일까지는 음주·약물 운전 특별단속과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안전띠, 안전모, 무단횡단, 폭주족 단속도 진행한다.

자연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경찰은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주요 행사장 주변의 재난 신고 접수 및 순찰 기능을 강화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전 경찰관이 '코드1' 상태로 전환해 즉각 대응하는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5단계(코드0~4)로 분류되는 사건 코드는 현장 출동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긴급 신고로 분류되는 코드0이 지정되면 최단시간 내 출동해야 하며, 우선 출동으로 분류되는 코드1은 바로 출동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은 피서객 등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폭염·태풍 등 자연재난 위험도 커지는 시기로, 범죄와 재난을 동시에 대비할 필요성이 크다"며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휴가철이 되도록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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