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4회 만에 시청률 11%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정년이' 이후 tvN이 겪었던 부진을 극복한 결과이다. 이 드라마는 웹소설 원작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대체 역사물의 복잡한 설정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전환했다. 드라마는 현대의 셰프가 조선시대에 떨어져 왕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폭군의 셰프'는 음식과 요리를 매개로 한 현대적 소통을 강조한다. 시청자들은 조선시대 인물들이 낯선 음식을 맛보는 장면에서 유머를 느낀다. 요리 장면의 화면 구성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현대적 조리 기법을 조선시대 도구로 재현하는 방식이 흥미를 더한다. 이러한 각색 방식은 원작 팬들의 실망감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방송가는 콘텐츠 과포화 상태이다. 드라마 수십 개가 경쟁하는 가운데 '폭군의 셰프'가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복잡한 서사 구조와 무거운 주제를 피한 점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복잡한 인물 관계와 숨겨진 복선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폭군의 셰프'는 현대에서 온 셰프가 과거의 왕과 요리로 소통한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요리 대결이나 궁중 적응 등의 목표를 통해 시청자들은 몰입감을 느낀다. 연희군과 연지영의 관계 발전은 예측 가능하지만 매력적이다. 관객들은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에서 예측 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심리와 맞물린다.

'폭군의 셰프'는 초기 제작 과정에서 주연 배우의 교체가 있었다. 박성훈이 하차하고 이채민이 대체했으며, 이로 인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채민은 연희군의 공허함을 잘 표현하며, 모성을 갈구하는 캐릭터의 소년미를 강조했다. 임윤아와의 호흡은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연기로 이어졌다. 드라마는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달콤한 로맨스와 음식 대결로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매회 등장하는 요리 장면은 시각적 만족감을 주며,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하는 관계는 웃음을 선사한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시청자들은 복잡한 현실을 잊고 순수한 재미에 몰입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적 보상이 '폭군의 셰프'가 경쟁작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이유로 분석된다.

'폭군의 셰프'의 성공은 복잡함에 지친 시대에 단순함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단순함은 의도적인 전략의 결과물이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포장하는 데 성공했다. 4화까지의 전개를 살펴보면, 드라마는 예측하기 쉬운 길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연지영이 대령숙수로 임명되고 연희군과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가운데, 신비한 고서 '망운록'이 등장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강목주와 제산대군의 음모, 그리고 연지영을 과거로 불러들인 '망운록'의 정체가 드러날 예정이다. 이러한 복잡한 서사 구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는 아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이미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주말 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러한 흥미로운 전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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