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제베원) 멤버 성한빈이 여성 신음을 흉내 낸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성한빈은 9월 6일 개그맨 김대희의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꼰대희'에 출연해 해당 발언을 했다. 방송에서 성한빈은 석매튜와의 대화 중 방지턱을 넘을 때 나는 소리에 대해 언급하며, 여성 신음 소리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냈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초래했다.

성한빈은 7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가 너무 무리했다. 전혀 다른 의도가 없었고, 예능 분량 욕심이 너무 과했나 봐. 혹시나 불쾌한 제로즈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미안합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꼰대희'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편집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성한빈은 7일 추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9월 6일 공개된 '꼰대희' 영상에서 제 부주의한 말과 행동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성한빈은 문제의 발언에 대해 "당시 저는 긴장 속에서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신중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했다. 결코 어떠한 의도도 없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무지함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불편을 느끼셨을 제로즈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성한빈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태도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성실히 배우고 노력하면서, 행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연예계에서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성한빈의 발언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나,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이들이 존재했다. 성한빈은 앞으로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들의 발언과 행동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한빈은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