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마음 잡고 정규 편성 가능할까
[더팩트|박지윤 기자] 명절 연휴는 프로그램 실험의 장이다. 특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는 경우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각 방송사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포맷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올 추석 안방을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 호기심·허영심 책임질 新 지식 프로그램
'스펀지'와 '비타민'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을 이을 새로운 지식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KBS2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이거 알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잡학 다식한 지식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지적 허영심을 책임진다.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6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거 알아?'는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각 분야 지식인들의 출연으로 차별화를 뒀다. 교통사고를 해석해주는 한문철 변호사와 음악 평론가 배순탁 작가, 뇌 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 박사, 카이스트 출신 괴물 전문가 곽재식 작가 등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롭고 놀라운 지식을 퀴즈로 소개한다.
여기에 전현무가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가수 김종민 김재환과 개그맨 이진호, 슈퍼주니어 은혁과 오마이걸 효정 유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식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뿐만 아니라 84인의 랜선 판정단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실시간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랜선 판정단은 최고의 '지식 플렉스'를 선보인 지식인에게 하트를 눌러 평가한다. 최고의 지식으로 플렉스를 펼쳐 랜선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식인은 누구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익숙+신선' 가족 관찰 예능
스타 가족의 일상을 다루는 소재는 다소 익숙하다. 이에 M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호적 메이트'는 출연진들에 신선함을 뒀다.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되는 '호적 메이트'는 태어나 보니 형제·자매 이른바 호적 메이트가 된 좋아도 내 편, 싫어도 내 편인 가족의 일상을 보여준다. 스타의 일상과 함께 오늘은 친구 같고 내일은 원수 같은 호적 메이트의 모든 것을 담는다.
4 MC인 이경규 김정은 딘딘 츄를 필두로 스타와 가족의 일상을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시청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배우 김정은은 플루티스트 동생과 함께 첫 관찰 예능 도전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은 자매는 미모와 달리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이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남양주 인싸'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이지훈은 여동생과 함께 출연하고, 농구계 아이돌 허훈과 허웅도 일상을 공개한다. 이렇게 '호적 메이트'는 최초 공개하는 자매의 일상과 비현실적인 다정다감한 남매 그리고 '찐 형제' 면모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공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 예비 신부의 현실적인 고민
'브라이드X클럽' 박하선 박해미 이금희 김나영 이현이 장예원이 예비 신부들의 행복을 위해 뭉쳤다.
오는 22일과 2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브라이드X클럽'은 결혼이라는 문턱 앞에서 다양한 이유로 고민하는 예비 신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라이드 토크쇼다.
어디서도 다룬 적 없는 예비 신부의 고민이라는 소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을 다루며 지금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뿐 아니라 결혼 준비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이, 앞으로가 걱정되는 이 등 모두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 저마다의 경험으로 인생 내공을 쌓은 여섯 출연자는 예비 신부의 현실적인 고민을 듣고, 그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인생 언니'가 돼 프로그램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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