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로운, 갓끈 엔딩에 설렘 폭발…궁궐 로맨스 시작

KBS2 월화드라마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갓끈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KBS2 방송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갓끈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KBS2 방송화면 캡처

휘운 커플, 연꽃으로 다시 얽히며 진심 통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얽히듯 부딪히는 시선과 손길로 설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에서는 왕세자 휘(박은빈 분)와 정지운(로운 분)의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휘는 시강원 서연관으로 입궁한 정지운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에게 서연관은 매일 독대를 할만큼 가까운 관계로 자신의 비밀을 목격했던 정지운이 달갑지 않았다. 더군다나 정지운이 한기재(윤제문 분)와 그의 수하 정석조(배수빈 분)의 뒷배로 입궁했다는 걸 아는 휘는 그가 제 발로 궐에서 나가게 하겠다고 결심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서책에 주석을 달게 하고, 술상을 내려 취중 실수를 유발하고, 맨손으로 미꾸라지를 잡아 오라는 등 나날이 휘가 내린 호된 과제가 이어졌지만, 정지운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자신 때문에 옥사에 갇힌 삼개방 동생들, 질금(장세현 분)과 영지(이수민 분)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세자 저하에게 단단히 찍혔다"며 혀를 차는 동료들의 안타까운 반응도 괘념치 않았다. 오히려 이 상황을 조소로 관망하는 휘에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며 포기란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휘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세자 책봉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시강원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것인데 결국 폭발한 정지운은 자신을 쫓아내려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휘는 "네 아비처럼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고 날을 세우며 좀처럼 타협할 틈을 내주지 않았다.

속사정을 밝힐 수 없는 정지운 역시 목숨이라도 내놓겠다고 맞서며, 마지막 내기를 제안했다. 다음 회강에 자신이 낸 과제에 통자생(가장 높은 점수)을 받으면 물러나겠다고 말한다. 정지운이 건넨 씨앗이 틔울 식물과 그 안에 담긴 뜻풀이를 하는 것이 바로 과제였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밤낮을 지새우며 과제를 준비한 휘는 대소 신료가 모두 모인 회강에서 자신 있게 '연꽃'이라는 답을 밝혔다. 이어 먹거리와 약재로 고루 쓰이는 연꽃의 쓰임새를 짚으며 "백성의 그늘진 삶까지 굽어살필 수 있는 맑은 눈의 성군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는 풀이까지 술술 내놓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명료한 답에 정지운은 불자생(가장 낮은 점수)을 내렸다. 연꽃의 쓰임이 아닌 맑은 속성이 자신이 원하는 답이라는 것.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나 주변을 맑게 하고, 꽃잎에 더러운 물이 닿더라도 그대로 떨쳐낼 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고 운을 뗀 그는 "대의를 운운하며 백성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주변의 부조리한 환경에 물들지 않는 굳건한 군주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진흙탕 같은 궐에서 홀로 고고할 필요 없다고 휘를 꾸짖던 한기재를 겨냥하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뜨거웠던 회강의 회포를 풀던 중 연꽃이 만개한 연못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궐은 생각만큼 만만치도, 안전하지도 않은 곳이라 주의를 주는 휘에게 정지운은 실은 연꽃 과제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궁을 그렇게 만든 이들 중 아버지 정석조와 휘의 외조부 한기재도 있다며 "위험이 아니라, 진창뿐인 그들의 모습에 익숙해지고 그걸 닮을까 두렵다"는 속내를 꺼내 놓았다.

이에 휘는 연꽃이 준 선물이라고 '연선'이란 이름을 선물했던 과거 정지운의 모습과 진심을 확인하며 드디어 그를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다음 날, 잠시 궐 밖을 나서 자유로운 공기를 만끽하던 휘 앞에 정지운이 또다시 운명처럼 다가왔다. 정지운은 찌그러진 갓을 쓰고 잠시 홀로 서 있는 휘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저하의 품위를 지켜드리는 것 또한 신하 된 도리"라며 자신의 갓을 내어줬다. 이어 정성스레 끈을 매주는 손길과 눈길이 스쳤고, 그때마다 휘의 몸도 마음도 미세하게 떨렸다.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의 눈빛 사이로 설레는 긴장감이 다시 피어오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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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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