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이유 없이 힘든 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분명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무겁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지쳐 있는 것 같은 날들. 웃고는 있지만 마음 한편은 텅 빈 것 같고,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건 언제나 에이티즈의 노래였어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잦아들고, 무거웠던 마음도 신기할 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누군가가 말없이 “오늘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다독여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게 에이티즈는 저도 모르는 사이 제 하루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었고, 힘든 날에도 다시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던 감사와 진심을 용기 내어 전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에이티즈를 좋아한 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제 일상에는 언제나 에이티즈가 함께 있었어요.
누군가는 음악을 그냥 듣지만, 저에게 에이티즈의 음악은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고, 힘든 날에는 다시 웃을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에이티즈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믿음이 생기곤 합니다.
사실 제가 에이티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좋고, 음악을 향한 진심도 좋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도 좋고, 팬들을 생각해 주는 따뜻한 마음도 좋아요. 어느 하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런 모든 모습이 모여 지금의 에이티즈를 만들었고, 저는 그런 에이티즈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최애는 산입니다.
산이는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인데, 무대 아래에서는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이 참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런 반전이 너무 좋았고, 어느 순간부터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이를 좋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여덟 명 모두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에이티즈는 여덟 명이 함께 있을 때 가장 빛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를 볼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몇 분의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뎌냈을까.
그래서 저는 무대를 볼 때마다 ’멋있다.’라는 생각보다 먼저 ’정말 고생 많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은 무대 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처럼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고,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 마음껏 노래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도 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청춘에 에이티즈가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 주었고, 힘들었던 순간에는 다시 웃을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며, 행복했던 순간에는 그 행복을 두 배로 만들어 준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제 청춘은 조금 더 따뜻했고, 조금 더 행복했고, 무엇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걸어가는 모든 길을 지금처럼, 그리고 지금보다 더 오래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이 하나씩 이루어질 때마다 저도 함께 기뻐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면 멀리서나마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으로 남아 있을게요.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도 에이티즈를 좋아했던 시간은 제게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청춘에 에이티즈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무대 위에서 빛나 주세요.
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