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용현 공관·집무실 압수수색…내란 수사 속도


120명 전담수사팀 수사 박차
12.3 비상계엄 관련 총 5건 수사 중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8일 형법상 내란과 군형법상 반란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공관과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총 5건의 고발을 접수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목현태 국회 경비대장 등을 내란과 반란 혐의로 고발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59명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박 총장, 이 장관을 비롯해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내란 공범 혐의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6일 12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나섰다. 같은 날 조 청장과 김 청장, 목 경비대장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지난 3일 오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경찰에 국회 출입통제를 지시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김 전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김 전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경찰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김 전 장관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다만 압수한 휴대전화가 비상계엄 당시 사용한 기기인지, 자료가 남아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송됐다. 형사소송법상 사형·무기징역이나 징역 3년 이상의 범죄에 해당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는 피의자는 긴급할 경우 영장없이 긴급체포할 수 있다. 긴급체포 48시간 이내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풀어줘야 한다.


kyb@tf.co.kr

  • 추천 5
  • 댓글 2


 

회사 소개 | 서비스 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의견보내기 | 제휴&광고

사업자 : (주)더팩트|대표 : 김상규
통신판매업신고 : 2006-01232|사업자등록번호 : 104-81-76081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89 20층 (상암동,중소기업DMC타워)
fannstar@tf.co.kr|고객센터 02-3151-9425

Copyright@팬앤스타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