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우민호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혼란한 정세에 개봉하게 된 영화에 대해 "안중근 의사의 나이가 당시 30세였고 독립군 대부분도 20대, 30대였다. 젊은 사람들 헌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찾고 싶었다"면서 "고맙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비록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고 자긍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면서 울먹였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배우 현빈과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이 출연한다.
기존 역사서나 미디어에 비춰져왔던 의사, 투사로서의 안중근이 아닌 대한의군을 이끄는 장군으로서의 안중근을 재조명한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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