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1월 극장가 오컬트·호러 3파전


빙의된 배우부터 구마에 나선 수녀들까지
러셀 크로우·릴리 로즈 뎁·송혜교의 열연


더 엑소시즘 노스페라투 검은 수녀들(왼쪽부터)이 1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누리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NEW '더 엑소시즘' '노스페라투' '검은 수녀들'(왼쪽부터)이 1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누리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NEW

[더팩트 | 김명주 기자] 1월 추운 날씨와 더불어 싸늘한 분위기의 오컬트 호러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촬영 중 악마를 소환해 빙의 돼버린 배우와 매혹적이지만 잔인한 뱀파이어에 이어 몸속에 숨은 악마를 구마하는 수녀들의 이야기까지. 극장가에는 오컬트 호러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더 엑소시즘'(감독 조슈아 존 밀러)과 '노스페라투'(감독 로버트 에거스)가 나란히 개봉한 데 이어 오는 24일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베일을 벗는다. 이들 영화는 극장가를 오컬트 호러로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 더 엑소시즘에서 배우 러셀 크로우가 안소니 역으로 분한다. /누리픽쳐스 영화 '더 엑소시즘'에서 배우 러셀 크로우가 안소니 역으로 분한다. /누리픽쳐스

◆ '더 엑소시즘', 영화 촬영장에서의 악마 소환·빙의 그려

먼저 지난 15일 개봉을 마친 '더 엑소시즘'은 공포 영화 '조지타운 프로젝트'를 촬영하던 중 사제를 연기하던 배우 안소니(러셀 크로우 분)가 실제로 악마를 소환하고 빙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오컬트 호러다.

사제 연기를 하던 중 악마에 빙의된 한물간 배우 안소니 역은 영화 '글래디에이터'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에서 활약해 온 러셀 크로우가 맡는다. 러셀 크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에 이어 두 번째 엑소시즘 영화로 돌아와 이목을 끈다.

러셀 크로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 역할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호주의 국민 배우 샘 워싱턴이 연기한다. 여기에 넷플릭스 '남부의 여왕'을 제작한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실제 사건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산다. 감독 조슈아 존 밀러의 아버지이자 고전 오컬트 명작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카라스 신부 역을 맡았던 배우 제이슨 밀러의 경험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엑소시스트' 제작 당시 발생했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감독 조슈아 존 밀러의 탄탄한 각본과 상상력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영화 노스페라투에서 배우 릴리 로즈 뎁이 악몽에 시달리는 엘렌 캐릭터를 연기한다.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노스페라투'에서 배우 릴리 로즈 뎁이 악몽에 시달리는 엘렌 캐릭터를 연기한다. /유니버설 픽쳐스

◆ '노스페라투', 뱀파이어의 집착에 고통받는 한 여자 이야기

이어 같은 날 개봉한 '노스페라투'는 오랜 시간 악몽과 괴로움에 시달려온 엘렌(릴리 로즈 뎁 분)과 그녀를 갈망한 뱀파이어 백작 올록(빌 스카스가드 분)의 집착이 심해지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그린 클래식 공포다.

오랜 시간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이끌려 악몽과 괴로움으로 고통받아 온 엘렌 역은 배우 조니 뎁과 프랑스 가수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알려진 릴리 로즈 뎁이 맡는다. 그녀는 남편이 거액의 부동산 계약을 위해 먼 길을 떠난 후부터 불안 증세가 더 심해지고 알 수 없는 말을 되뇐다.

엘렌의 남편 토마스 역은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니콜라스 홀트가, 피를 갈망하는 뱀파이어 백작 올록 역에는 영화 '데드풀2' '이터널스' '존 윅4' 등에서 활약한 빌 스카스가드가 열연한다. 여기에 영화 '노스맨' '더 위치' '라이트 하우스' 등으로 독특한 감성과 화려한 영상미를 연출해 온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공포의 정수로 불리며 수많은 공포 영화에 영향을 끼친 독일 최초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1922)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열연과 고전적인 공포에 더해진 아름다운 미장센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배우 송혜교(왼쪽)와 전여빈이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 /NEW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배우 송혜교(왼쪽)와 전여빈이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 /NEW

◆ '검은 수녀들', 금기를 깨고 구마에 나서는 두 수녀의 여정

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 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송혜교 분) 수녀와 미카엘라(전여빈 분)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영화다.

소년 희준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식을 준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은 송혜교가 맡아 열연한다. 송혜교는 이번 작품을 통해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관심을 모은다.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이내 그녀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은 전여빈이 연기한다.

이어 구마를 반대하고 의학으로 소년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바오로 신부 역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진욱이,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희준 역에는 문우진이 활약한다. 여기에 영화 '해결사' '카운트'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지난 2015년 약 544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두 번째 이야기다.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설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조합과 신선한 소재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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