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부터 숏폼·AI영화까지…영화관의 '무한도전'


CGV, 프로야구·공연 생중계…롯데시네마, 버추얼 그룹 라이브뷰
내 집처럼 편안한 특별관 및 호텔형 특별관도 눈길


CGV는 극장에서 색다른 야구 응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지난해 10월 25일 CGV연남에서 시민들이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김해인 기자 CGV는 극장에서 색다른 야구 응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지난해 10월 25일 CGV연남에서 시민들이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영화관에서 영화만 본다'는 건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야구 팬들이 한 데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거나, 내 집처럼 소파에 누워 즐길 수 있는 상영관도 탄생했다.

27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공연 실황 콘텐츠, 스포츠 경기 생중계, AI영화, 숏폼 영화 등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GV는 극장에서 색다른 스포츠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관람 문화를 조성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프로야구 주요 경기를 생중계했다. 또 LoL 월드 챔피언십, MSI 등 e스포츠 경기도 실시간으로 상영했다.

짧은 호흡의 숏폼 콘텐츠도 등장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겨울 감성을 담은 이색 ASMR 숏폼 콘텐츠 3종을 선보였다. 러닝타임은 15분이며 티켓 가격은 1000원이었다. CGV 관계자는 "종 송년회 등 바쁜 연말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잠시 고요하게 멍 때릴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도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AI 단편영화 '엠호텔'이 CGV에서 최초 상영됐고, 이후 배우 나문희의 초상을 활용한 17분 분량의 AI 영화도 공개됐다.

롯데시네마도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수 김범수의 데뷔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를 개봉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팬들을 위한 포토존 및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도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수 김범수의 데뷔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를 개봉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팬들을 위한 포토존 및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도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수 김범수의 데뷔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를 개봉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팬들을 위한 포토존 및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이어 연말에는 일본 최대 버추얼 그룹 '니지산지'와 협업해 '니지산지 가요제 2024'를, 2025년 새해를 맞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극장 생중계했다.

내달 1일에는 버튜버(VTuber)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SuperNova' 콘서트를 라이브뷰잉을 통해 단독 상영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공연의 에너지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며 "오로지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해 팬들의 만족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스퀘어'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앞서 참가자들이 지금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면 작품의 AI가 각자의 페르소나를 재창조해 미래의 '나'에게서 답장을 받는 독특한 전시를 진행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도 등장했다. 고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거나 마치 내 집처럼 즐길 수 있는 상영관도 있다. 사진은 롯데시네마의 씨네 패밀리 모습. /롯데시네마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도 등장했다. 고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거나 마치 내 집처럼 즐길 수 있는 상영관도 있다. 사진은 롯데시네마의 '씨네 패밀리' 모습. /롯데시네마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도 등장했다. 고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거나 마치 내 집처럼 즐길 수 있는 상영관도 있다.

CGV는 호텔형 특별관 '스위트 시네마(SUITE CINEMA)'와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콘셉트의 'GOLD CLASS',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과 향기 등 힐링을 선사하는 명품 리클라이너 상영관 '스트레스리스 시네마(STRESSLESS CINEMA)' 등 다양한 고급특별관을 조성했다. CGV 관계자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서비스로 진정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가로 34m 길이의 스크린과 영화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다이나믹한 공간 음향을 구현한 프리미엄 상영관 '수퍼플렉스'를 내세우고 있다. 마치 내 집과 같은 편안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네 패밀리'에서는 가족과 함께 최고급 쇼파에 눕고, 웰컴 드링크와 핑거 푸드까지 즐길 수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대표 스폐셜관 수퍼플렉스는 국내 최대 스케일의 스케일에 구현되는 선명하고 압도적인 화질로 영화의 현실감을 극대화한다"며 "씨네 패밀리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욱 안전하고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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