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활동 중단 선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남성연대가 앞으로 대규모 집회 등 탄핵 반대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진영인 극우 성향 단체, 유튜버들의 비방이 자신들을 향하는 등 분열 조짐이 있어 활동을 이어 나갈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에 '더 이상 집회 및 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에서 배 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이제 더는 못 하겠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등 다른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 그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왔다. 유튜브 구독자층은 주로 젊은 남성들로, 배 대표는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설 명절 선물을 받은 유튜버 중 한 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 행위를 할 당시 현장에 있었고, 이후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유튜버에게 "얼굴이 촬영된 영상을 내려야 한다"고 요청한 인물이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 활동을 벌인 배 대표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내부적으로 비판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영상에서 "'네가 무대에서 춤을 춰서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것이다' 등 같은 진영에서 (이렇게) 비난을 해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 가면 뭘 해도 욕하고, 물어뜯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비방에 그치지 않고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 유튜버를 겨냥하며 "'배인규는 화교 출신이다, 중국에서 돈을 받는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게 뜨고 싶으면 네가 해라. 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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