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건강 걱정…만감 교차 표정"


설 연휴 접견한 석동현 변호사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28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최근 영부인이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고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펼쳐온 주장도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조치에 내란죄를 적용할 수 없으며 거대 야당이 초래한 위기 상황을 알리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을 헌법 테두리 안에서 행사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생각도 없었다"며 "계엄을 유지하려면 계엄 상태에서 행정 사법을 어떻게 운영한다는 '폴리티컬 가브닝 플랜'(Political govening plan)도 전혀 준비한 적이 없고 실제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사태 54일 만인 27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이 된 것은 헌정사 처음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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