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가 서울 강동구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인해 자녀의 학교 급식이 대체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김경화가 서울 강동구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인해 자녀의 학교 급식이 대체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경화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제 부족함입니다.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많이 모자랍니다"고 적었다.

끝으로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지난 28일 SNS에 둘째 아이가 먹은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치즈머핀, 초코우유, 고구마케이크, 컵과일 등 비조리 음식이 담겨있었다.

김경화는 "학교 앞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있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고, 일대의 안전 문제로 학교는 대형 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가스 공급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고 후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또 "이번 사태가 너무너무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방울토마토 몇 알이 힘들었을까요? 사과주스 하나가 비싼 걸까요? 단체 주문이 안되는 룰이 있다면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학교의 급식을 지적했다.

하지만 여론은 차가웠다. 일부 누리꾼은 김경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서울 강동구 도로에서 직경 20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