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 2025년 1월 10일 녹취록 주장
녹취서 김새론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때부터 사귀었던 증거로 그가 사망하기 한 달 전 제보자 A 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 유족의 입장을 전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가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생전 제보자 A 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1시간 30분 분량의 해당 녹취록이 김새론 사망 한 달 전인 2025년 1월 10일 녹음된 음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녹취본에서 김새론은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 근데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수현 오빠가) 자기랑 잔 아이돌한테서 '미역 냄새'가 났다며 핸드폰에 '미역'으로 저장했다고 나한테 보여줬다. 형편만 됐으면 진작 다 밝혔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보자가 김새론에게 "성인 되고 (성관계를) 한 거냐"고 묻자 김새론은 "처음 한 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나 싶다"고 답했다.
또한 김새론은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 계속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내가 번호를 바꿔도 전화한다. 안 좋은 내용의 방송을 하고 그게 퍼질수록 저는 재기할 수가 없었다. 이런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서 일도 하고 개인적으로 힘들게 살고 있다. 공황장애도 생겼다. 정말 죽고 싶다"고 했다.
앞서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소속사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 27일 1차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의 연인 시절 촬영한 자료를 공개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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