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길 가는 학생들에게 관심과 애정 주길"
9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또래보다 먼저 직업 세계에 발을 디딘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여정을 담은 '스카우트 얼리어잡터'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전국의 직업계 고등학교를 골고루 담겠다는 목표를 내건 프로그램 제작진은 학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들의 이야기로 진로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
KBS1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유리 PD를 비롯해 방송인 장성규 광희 조나단,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참석했다.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는 지난 2011년 시작된 '스카우트 얼리어잡터'의 여섯 번째 시즌으로 남다른 정보력으로 새로운 기술과 직업을 빠르게 접하는 얼리어답터처럼 또래보다 앞서 직업 세계에 도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전국 방방곡곡의 직업계고를 직접 찾아가 지역별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며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최유리 PD는 "수요가 있어서 프로그램이 장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직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의 갈증이 있는 것 같다. MC들의 시너지 효과 덕분도 있다"고 프로그램이 롱런하게 된 비결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 지역에 대해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의 목표는 전국 시도의 직업계 고등학교를 두루 조명하는 것이다. 전라남도, 광주 등 전국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를 최대한 빠짐없이 다루려고 한다"고 시즌6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전했다.

장성규는 시즌3부터, 광희 조나단 다영은 시즌4부터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직업계 고등학교를 찾아가며 활약하고 있다.
장성규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을 보면서 제 과거를 반성하는 마음이 커진다. 저는 수험 생활을 보낼 때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들은 가고 싶은 학교 직업이 정해져 있고 가족에 효도를 하고 특정 분야의 명장이 될 것이라는 꿈을 꾸더라. 여러모로 반성하게 된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다영은 "애정을 갖고 임하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보니 직업에 대한 열정이 피부로 느껴지더라. 어린 팬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덕분에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편지를 보내더라. 그렇다 보니 어느 순간 애정을 넘어선 사명감이 생겼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최연소 경찰공무원, 청년 CEO, 양봉업에 도전한 20대 사업가 등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렇다면 출연자를 섭외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최유리 PD는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 사회가 정한 성공의 기준에서 충족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떠나는 친구들 위주로 섭외하고 있다. 뚜렷한 꿈을 갖고 노력한 자기 주도적인 친구들을 목표로 한다. 어린 친구들이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어른한테도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MC들은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영은 "저는 어렸을 때 춤이랑 노래만 했다. 그래서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다. 그런데 아이들이 굉장히 할 줄 아는 것이 많고 일을 배우는 모습이 대단하다. 덕분에 비교가 돼서 아이들이 더 돋보인다"고 학생들을 치켜세웠다.
광희는 "요즘 친구들은 본인의 꿈이 더 확실한 것 같다. 아무래도 인터넷이 발달했다 보니 관련해서 찾아볼 기회도 많고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주장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PD와 MC들은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당부하면서 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유리 PD는 "577개 직업계 고등학교 중에서 이제 40개 남짓을 소개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학교, 학생들에게서 매력을 이끌어낼테니까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 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기의 길을 나아가는 친구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이번 시즌은 굉장히 재밌다. 흥미로운 학교 특성이 많았고 학생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점이 재밌다"고, 황광희는 "궁금한 점들을 가감 없이 질문해서 이해를 돕는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는 오는 9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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