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를 부탁해' 첫 방송…최수영의 파란만장한 일상 공개
최수영·공명, 아찔한 재회…서사 호기심 자극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술 때문에 파혼하고 첫사랑을 재회한 최수영의 이야기와 함께 '금주를 부탁해'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조남형)에서 술을 사랑한 한금주(최수영 분)가 고향 보천마을로 귀향하며 펼쳐진 파란만장한 일상이 그려졌다. 첫 회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전작 '이혼보험'을 포함해 앞선 작품들이 보통 3%대로 시작한 것을 고려했을 때 평범한 출발이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금주는 파혼을 계기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결혼 때문에 집까지 정리했던 한금주는 복직 신청마저 무산되자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갔다.
하지만 고향 집의 상황은 더욱 심상치 않았다. 술고래 대장 아버지 한정수(김상호 분)와 육아 퇴근 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언니 한현주(조윤희 분)는 술상을 차려놓고 "웰컴주"를 외치며 한금주의 귀향을 반겼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김광옥(김성령 분)은 참지 못하고 술병을 내던지며 금주령을 선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금주가 "남자친구보다 술이 더 좋아서 결혼을 깼다"는 파혼 이유를 밝히게 되면서 마을의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한금주의 진짜 파혼 이유는 따로 있었다. 파혼 전날 한금주가 전 남자친구 주엽(유의태 분)이 임신 테스트기를 구매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바람을 피운 데다 자신을 버리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 이에 한금주는 "이 결혼 내가 깬 거야. 네가 술보다 못한 놈이라서"라고 일갈했지만 마음속에는 깊은 흉터가 남았다.
그런가 하면 한금주는 손절했던 첫사랑 서의준(공명 분)과 재회했다. 서울에서 잘 나가는 정신과 의사였던 서의준은 현재 보천보건지소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었다. 극과 극의 처지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짧은 신경전 속에서도 한때 가까웠던 관계의 흔적을 드러내 두 사람의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
재회의 여운도 잠시 과음을 한 한금주는 다음 날 아침 낯선 공간에서 눈을 떴고 옆에 절뚝이는 서의준을 보고 당황했다. 혼란에 휩싸인 한금주를 향해 "너 정말 술 끊어야겠다"고 말하는 서의준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최수영과 공명 사이 아찔한 재회의 결말은 13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금주를 부탁해'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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