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가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부부 관찰 예능의 교과서로 꼽히는 '1호가 될 순 없어'가 약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에서 수많은 레전드 장면을 남긴 만큼 새롭게 합류한 부부들과 함께 시즌2가 그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가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이혼율 0%' 개그맨 부부의 세계에서 1호의 탄생을 막기 위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그린다.
2020년 첫 방송된 시즌1은 참신한 포맷과 입체적인 출연진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부부 예능이 넘쳐나는 시대에 '개그맨 부부'라는 특수한 직군을 조명한 것이 그 이유였다. 출연진은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이자 실제 부부인 만큼 일반적인 예능에서는 볼 수없는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팽락 부부'(최양락 팽현숙)는 시즌1의 중심축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갱년기를 겪으며 감정 기복이 심한 팽현숙과 이를 받아주는 최양락의 모습은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부부의 리얼한 갈등과 화해 과정은 마치 시트콤을 연상케 했고 그 안에서 진정성을 놓치지 않아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김학래 임미숙, 박준형 김지혜, 강재준 이은형 등 다양한 세대의 부부가 등장해 개그계 특유의 '찐 케미'를 보여줘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이혼율 0%' 개그맨 부부의 세계에서 1호의 탄생을 막기 위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그린다. /JTBC방송에서는 부부 간 갈등뿐 아니라 각 부부의 생활 반경도 교차해 재미를 더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집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놀러 가는 등 부부들 간의 컬래버레이션도 이어져 개그계만의 세계관이 형성됐다. 같은 직업군에서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기에 가능한 구성이었다. 이처럼 '1호가 될 순 없어'는 부부 예능이지만 코미디의 정서를 짙게 녹여내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한 당시 방송은 '이혼율 0%'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개그맨 부부들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굳건한지를 유쾌하게 탐구했다. 결혼 연차, 성격, 생활 패턴이 제각기 다른 부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은 현실 부부들의 고민을 대변해 공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자극적인 연출을 배제하고 일정한 거리감과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부부들의 일상을 담았다. 이혼이라는 소재를 중심에 뒀지만 이를 가볍고 따뜻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부담 없이 웃음을 안겼다.
이 같은 호평 속 시즌1은 최고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JTBC 예능 중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8월 시즌1 종영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그사이 많은 부부 예능이 등장해 시장 포화 현상도 심화됐다. 이 가운데 시즌2가 등장하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시즌2에는 시즌1을 이끌었던 최양락·팽현숙, 김학래·임미숙,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권재관·김경아 부부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조현민·최설아, 손민수·임라라 부부까지 등장해 한층 다채로운 조합을 예고한다.
'1호가 될 순 없어' 시즌2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JTBC시즌1 종영 후 약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개그맨 부부는 7쌍이 늘었고 현재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25호 탄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24쌍의 개그맨 부부는 총 93,325일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이혼율 0%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굳건했던 개그맨 부부의 이혼율 0%의 신화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제작진의 후문이 있었다.
시즌2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혼 1호'의 탄생을 막기 위한 부부들의 고군분투를 한층 더 밀착된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부부들이 다시 출격하는 만큼 시즌1과는 또 다른 결의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리얼리티와 자극적인 '케미'를 예고했다. 시즌2 티저 영상에서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박보검 아이유 커플로 분장해 웃음을 안겼다.
첫 방송에서는 팽현숙이 최양락을 몰아세우는 식탁 장면이 공개돼, 스튜디오에서는 "이혼 사유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올 만큼 센 수위의 대화가 예고됐다. 더욱 강해진 '매운맛 웃음'이 시즌1 이상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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