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옷 입은 사진 여러 장 SNS에 게시
"표현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 행동할 것"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가수 빈지노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빈지노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고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오늘 아침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빈지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붉은색 옷을 입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빨간 크림이 들어있는 도넛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첫날이기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빈지노가 특정 정당과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번지자 결국 빈지노는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올렸다.
빈지노에 앞서 최근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숫자 2가 빨간색으로 표시된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빈지노는 지난 2015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2022년 결혼했으며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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