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클로즈업] "시즌4는 없다"...'오징어게임3' 기대감 증폭↑


시즌3, 6월 27일 전세계 190여개국 글로벌 동시 공개
'오겜' 시리즈, 한류본산지 대한민국 엔터산업 자부심


오징어게임 마지막 시리즈 오겜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시즌3 역시 동심어린 노래가 섬뜩하게 울려퍼지는 순간 한번 더 잔혹한 게임이 펼쳐진다. /오징어게임3 '오징어게임' 마지막 시리즈 '오겜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시즌3 역시 동심어린 노래가 섬뜩하게 울려퍼지는 순간 한번 더 잔혹한 게임이 펼쳐진다. /'오징어게임3'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대중스타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산업은 독창적 다양성이 유독 빛을 발하는 곳입니다. 한발 앞서가는 창의적 아이디어, 차별화된 콘텐츠만이 살아남습니다. 5개 중 1개만 성공해도 다행이라고 할 만큼 불확실성 비중(RISK)이 큰 반면, 한번 터졌다하면 단박에 전세계 시장을 지배합니다.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한류의 성공은 엔터산업의 이런 독특한 특성과 환경적 구조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K-POP, K-무비, K-드라마는 한류 본산지 대한민국 엔터산업의 자부심이 된지 오래인데요. 물론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죠. 밑바닥부터 하나 하나 실패를 반복하며 엔터산업을 지탱해온 프로듀서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자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없이 해외시장을 두드린 결과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한류 콘텐츠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징어게임' 시리즈입니다.

흥행 비결은 단순 오락 드라마 이상의 강렬한 메시지 '흡인력'

2021년 9월 첫선을 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1은 공개 17일 만에 1억 1100만 유료 가입가구가 시청한 작품(역대 최초 1억 가구 시청 돌파)입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첫 번째 미국 넷플릭스 순위 1위, 정식 서비스 중인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폭발로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시즌2는 한 차례 오징어게임에서 우승한 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해 반란을 벌이다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3에서는 게임 컨트롤 사령탑 프론트맨(이병헌)과 진짜 승부가 남아있습니다. 시즌2가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시리즈 100순위'(닐슨 기준)에서 1위로 주목을 받은 만큼 시즌3의 결말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크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공개된 시즌3 티저 예고편은 단 1분이지만 기훈이 관속에서 눈을 뜨는 장면 등 충격적인 전개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높은 다리를 건너다가 줄에 발목이 걸려 떨어지는 게임, 술래잡기와 숨바꼭질 등의 요소가 들어간 새로운 게임이 등장한다"면서 "어릴적 했던 게임에 기초해 변화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오겜3는 죽음의 게임 마지막 승부와 결말을 가린다는 점에서 시즌1, 2와 또다른 기대감으로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또 한번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징어게임3 '오겜3'는 죽음의 게임 마지막 승부와 결말을 가린다는 점에서 시즌1, 2와 또다른 기대감으로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또 한번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징어게임3'

'오겜' 시리즈, 한류 자존심 극대화한 상징 콘텐츠로 자리매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흥행 비결은 이야기 구조와 사회적 메시지, 시각적 연출 표현 등 국경을 넘어선 공감대입니다. 경제적 절망과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의 현실적 상황은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감정이 담긴 입체적 캐릭터들과 함께 자본주의와 계층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통찰력은 단순 오락 드라마 이상의 강렬한 메시지로 흡인력을 극대화했습니다.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 시즌3 역시 동심어린 노래가 섬뜩하게 울려퍼지는 순간 한번 더 잔혹한 게임이 시작됩니다. '오겜3'는 죽음의 게임 마지막 승부와 결말을 가린다는 점에서 시즌1, 2와 또다른 기대감으로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속 '시즌4가 없다'는 건 다소 아쉽지만,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한류의 자존심을 극대화한 상징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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