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밤 10시 첫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이보영과 이민기가 삶과 죽음에 대해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극본 이수아, 연출 박준우) 제작진이 4일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과 어떤 치료도 소용없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조현우(이민기 분)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영상에서 마리아 복지 병원과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묘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저한테도 그 치료해 주세요", "죽여줄 수 있으면 고맙고요"라는 환자의 절박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죽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라는 강렬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환자들의 모습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우소정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만을 늘리는 것이 치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묵직한 말을 내뱉는다.
이어 '살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섬뜩한 문구가 걸린 뒤 화면이 전환되고 욕조 안에 있던 우소정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사라진다. 동시에 우소정은 "저는 이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이후 우소정이 망설임 끝에 누군가의 얼굴을 향해 베개를 가져가 불길함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심각한 표정을 한 조현우가 복도를 걸어간 직후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 우소정이 차량의 창문을 마구 두드린다. 이와 맞물려 "네가 어떤 좋은 이유를 붙였든 간에 이건 그냥 살인이야"라는 목소리가 더해져 불안감을 높인다. '이건 자비일까 정교한 살인일까'라는 문구가 덧씌워지고 형형한 눈빛의 우소정이 강조되면서 작품을 향한 궁금증이 커진다.
'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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