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중 복통 겪다 급성 맹장 패혈증 진단
위경련 오인 위장약 처방, 결국 두번째 병원행 '수술'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처음엔 일반 복통인 줄 알고 위장약만 먹었는데 갈수록 복통이 더 심해지고 정말 견딜 수 없게 아팠어요. 뒤늦게나마 충수염 진단을 받아 수술하고 나니 시원합니다. 지금은 병실에서 아내의 위로를 받으며 여유롭게 회복 중이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제주 가족여행 중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은 작곡가 주영훈이 응급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주영훈은 4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많은 분들이 전화와 문자로 관심을 가져줬다"면서 "병명을 몰라 복통을 앓을 때 힘들었지만 회복 중인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가족과 함께 지난달 말 제주 여행에 나섰다가, 이틀째인 지난 1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갑작스런 복통과 오한, 발열 때문이었다.
119에 실려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급성 맹장 패혈증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급성중추절제술)에 들어갔다.
주영훈은 "처음엔 위경련 정도로 생각해 위장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복통은 멈추지 않았다"면서 "새벽에 다시 응급실로 실려가 맹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중 갑작스런 통증에 온가족이 큰 소동을 겪었지만, 이번 기회에 몸 청소 한번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영훈은 아내 이윤미가 자신의 SNS에 응급수술 및 회복 과정 등을 올리면서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