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총 10부작…8일 1~3회 공개
넷플릭스 새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8일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핫한 남녀들의 능수능란한 '플러팅'(유혹)이 아니라 모태솔로들의 '이불 킥' 연애 도전기가 펼쳐진다. '솔로지옥' 시리즈로 연애 리얼리티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넷플릭스가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이들을 내세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지만')를 선보이는 것.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도파민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8일 첫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새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은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다. 조금 서툴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진심인 경험치 제로 모태솔로들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첫 연애의 기억을 소환하며 유쾌한 웃음 속 설렘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모태솔로지만'은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새로운 맛의 연애 리얼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넷플릭스는 그간 눈에 띄는 핫한 남녀가 등장하는 '솔로지옥' 시리즈로 연애 리얼리티에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솔로지옥' 시리즈는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지난 2021년 첫 공개된 '솔로지옥' 시즌1은 매력적인 출연자들의 게임과 수위 높은 스킨십으로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선사했다. 이후 2022년 시즌2, 2023년 시즌3, 2025년 시즌4가 공개되면서 '솔로지옥' 시리즈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5 제작이 진행 중이다.
'솔로지옥' 시리즈는 글로벌 인기를 끄는 데도 성공했다. 시즌1은 공개 당시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글로벌 TOP(톱)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이어 시즌2·3·4 모두 공개 후 글로벌 TOP 10에 랭크되며 눈길을 모았다.
특히 시즌4는 공개 첫 주차에서 시리즈 역대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시즌4는 4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지난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231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출연자들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시즌1의 프리지아, 시즌2의 덱스 신슬기, 시즌3의 이관희 윤하정, 시즌4의 이시안 육준서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다. /넷플릭스이렇게 '솔로지옥'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새 이정표를 세운 넷플릭스는 핫한 남녀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모태솔로들을 내세운 '모태솔로지만'으로 연애 리얼리티에 새롭게 도전한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이들이 가진 특성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도파민을 선사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노은 PD는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태솔로들의 특징이 있다.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의외성이 가득하다. 연애에 대한 갈망과 기대 심리도 커서 진정성도 있다. 의외성과 진정성이 합쳐져서 새로운 종류의 도파민을 전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모태솔로지만'은 모태솔로들의 데이트를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들의 연애를 본격적으로 서포트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출연자들에게 겉모습은 물론 내면의 변화까지 만들어낼 메이크오버를 6주간 제공한다. 헬스, 패션, 다이어트, 스피치, 마인드 등 출연자들이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맞춤 솔루션을 받고 데이트 준비에 돌입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출연자들은 자신감을 얻고 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데이트에 몰입한다. 김노은 PD는 "(출연자들은) 본인이 가진 매력이 충분히 넘치는데도 연애를 못 하는 원인을 대부분 본인에게서 찾았다. 메이크오버는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과정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실제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메이크오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지만 '썸메이커스'로 활약하는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 또한 참여해 도움을 준다. 네 사람은 자신과 한 팀이 된 모태솔로 출연자들에게 다각적인 조언을 전하는 것을 넘어서 스타일링, '플러팅' 강의까지 완벽한 데이트를 위한 맞춤형 실전 꿀팁을 전수한다.
배우 서인국 강한나, 가수 카더가든, 코미디언 이은지(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썸 메이커스'로 활약한다. /넷플릭스'모태솔로지만'은 '플러팅'이 서툰 모태솔로들 위해 '썸'(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힘을 쓴다. 치열한 물밑 자리싸움이 펼쳐질 '모솔의 밤', 상대의 정보를 파악해 실전 데이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백문백답 '5분 책방', '랜덤 스팟 데이트' 등 모태솔로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된다. '1박 2일 외박 데이트'와 같은 파격적인 장치도 숨어 있다.
프로그램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연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재미와 공감을 유발한다. 원승재 PD는 "모태솔로는 단순히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점만 다를 뿐 모두가 첫 연애 전에는 모태솔로였다. 조금은 서툰 이들의 모습이 예전의 자신 같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욱형PD는 "누구나 첫사랑은 어설프다. 그때의 자신을 회상하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썸 메이커스'로 활약하는 서인국 강한나 정은지 카더가든이 출연자들을 돕는 데 이어 출연자들의 데이트 영상을 보면서 전하는 스펙터클한 반응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태솔로들의 미묘한 기류를 빠르게 캐치하는 등 과몰입 리액션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렇게 넷플릭스는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경험치 제로 연애 초보들의 현실 연애 도전기를 선보인다. '솔로지옥' 시리즈로 연애 리얼리티의 흥행을 경험한 넷플릭스의 또 다른 사랑 찾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총 10부작인 '모태솔로지만'은 8일 1~3회가 첫 공개된다. 이후 15일 4~6회, 22일 7~8회, 29일 9~10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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