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르 파나히 감독,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세계 3대 영화제 모두 석권한 이란의 거장

세계 3대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세계 3대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시아 감독에 선정됐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2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의 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반체제적 시선으로 검열과 억압 속에 살아가는 개인의 자유와 존재를 조명해왔다. 이란 사회의 정치·사회적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그는 체포와 구금, 가택연금, 영화 제작 금지, 출국 금지 등 탄압을 받으면서도 영화를 제작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하며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를 통해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2002년 '써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2015년 '택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울 2025년 '그것은 단지 사고였습니다(It Was Just an Accident)'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란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날마다 더 어려워지는 이 시기에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가 여전히 국경과 언어 그리고 그 어떤 한계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라며 "이 상은 개인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망명 중에 혹은 압박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되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9월 17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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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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