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하루아침에 남자가 된 김지은 役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그룹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 아린이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로 주연 굳히기에 나선다. /남윤호 기자[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 아린이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디딘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더불어 과감한 변화의 서사까지 품으려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장을 던진 것. 최근 공개된 작품 'S라인'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아린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로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린은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하는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에 출연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 분)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박윤재(윤산하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아린은 씩씩함과 러블리, 긍정 에너지를 지닌 연희대 국문과 재학생 김지은으로 분한다. 김지은은 '로코'(로맨틱 코미디) 같은 연애를 꿈꾸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 박윤재를 만나게 된다. 지은은 윤재와 떨리는 연애를 하던 중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신한다.
이번 작품에서 아린은 상큼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혼란과 감정을 오가는 복잡한 내면 연기에도 도전한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면접장을 당당히 누비는 청춘들의 성장 서사부터, 급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랑을 지켜내는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아린은 "지은이라는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시원하고 상큼한 여름 드라마로 시청자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린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된 김지은 역을 맡는다. /KBS2'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단순히 독특한 설정이나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꾸준히 연기 경험을 쌓아온 아린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4월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한 아린은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소녀의 세계'에서 오나리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그는 통통 튀는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데뷔작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로 변신하는 등 비주얼적으로도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tvN 드라마 '환혼'에서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초연 역을 맡아 귀엽고 엉뚱한 매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철부지 막내딸에서 어엿한 아가씨로 훌쩍 성장한 진초연의 내밀한 감정선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깊이 있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주인공 현흡 역을 맡아 기존의 밝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의 '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아린은 새로운 얼굴을 증명해 냈다. 숏컷 헤어스타일, 내추럴한 스타일링, 낮고 건조한 목소리 톤 등 외적 변화는 물론 내면의 혼란과 외로움, 타인에 대한 경계심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KBS2'S라인'에서 한껏 무게를 실은 연기를 선보였다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아린 특유의 러블리한 장점을 다시금 발산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이번에도 단순한 귀여움에 그치지 않는다. 극 중 김지은은 갑작스러운 성별 변화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인물이다. 달콤한 사랑과 혼란스러움 사이, 넓어진 감정의 결을 아린이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아린은 "지은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이지만 그 안에서 진심을 다해 사랑을 지켜 가려 하는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라며 "시청자분들께서도 지은이와 함께 미소가 지어지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마이걸로 데뷔한 이후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오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 온 아린. 한층 무르익은 감정 표현력과 과감한 이미지 변신으로 성장하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그런 아린에게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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