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지영은 중학교 시절 슈퍼주니어 팬클럽인 엘프의 일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안지영은 ″몰래 슈퍼주니어 사진을 보다가 뒤통수를 많이 맞았다. 지금 보니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최애는 김희철이었다고 전했다. 안지영은 ″내가 미션스쿨에 다녔는데, 종교 부장이었다. 아침 예배 시간에 틀어놓으면 나 혼자 컴퓨터를 할 수 있었다. 그때 홈마들이 찍은 사진을 몰래 보고, 몇 번씩 걸려서 뒤통수를 많이 맞았다. 엄청 많이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이에 대해 ″나 아직도 MP3를 가지고 다니는데, 네 노래가 엄청 많다″라고 화답했다. 안지영은 ″나 완전 성덕이네″라며 기뻐했다. 안지영은 자신의 음색에 대해 ″좀 타고났다. 난 데뷔하고 내 목소리가 특이하단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톤 위주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안지영은 가장 편애하는 곡으로 ’나의 사춘기에게’를 꼽았다. 그녀는 ″내 이야기를 쓴 건데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다고 하니까 사춘기에 의미가 더 부여되더라″고 밝혔다.
안지영은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이 곡을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면서 쓴 건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이 노래를 듣고 위로받는다더라. 세상에 너무 팍팍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지영은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솔직히 말하면 데뷔 때부터 3~4년까지 사랑을 안 받은 적이 없다.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지영은 ″연달아 사랑을 받으니까 부러웠다″라며 ″2년 정도 쉬었는데, 쉬는 데도 불안하고 다시 무대에 서려니까 ’나 잊었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더라″고 토로했다.
안지영은 특히 대학 축제에서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래서 대학 축제를 많이 하는데, 그 친구들이 나를 기억해 주고 노래를 따라 불러주니까 울컥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안지영이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영상이 공개되었고, 그녀는 학생들의 떼창에 눈물을 보여 노래를 한동안 이어가지 못했다. 김희철은 ″노래를 거의 안 불렀네? 행사비를 절충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그는 ″내 경험상 저거 10년 뒤에 날로 먹는 행사로 뜬다. 시간 지나면 내용이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