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마이클 잭슨의 헌정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3일(현지시간) 더 아이리쉬 선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친구이자 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의 소유주인 패디 더닝은 ″헌정 앨범의 세션은 지난해 시작됐고, 이미 한국의 보이밴드 BTS가 그라우스 로지에 와서 곡 중 하나를 녹음했다″고 밝혔다.

그라우스 로지는 아일랜드에 위치하며, 마이클 잭슨이 2006년 가족과 함께 헛간을 개조해 5개월간 머물렀던 장소이다. 이 기간 동안 여러 유명인들이 그를 찾아와 컴백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논의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이 아일랜드를 떠나면서 앨범은 완성되지 못했고, 2009년 그의 사망 이후 미완성으로 남았다.

패디 더닝은 미발표된 곡들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마이클을 위해 아일랜드에서 그의 협업자들이 쓴 곡이 약 10곡이 더 있다″며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와 래퍼 네퓨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 유산을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패디 더닝은 마이클 잭슨의 아일랜드에서의 삶을 기록할 다큐멘터리 제작도 진행 중이다. 그는 ″유족 측에 승인을 받았다″며 ″우리는 마이클이 아일랜드에 머물렀을 때 일한 모든 사람의 이야기와 기억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잭슨의 헌정 앨범 소식이 전해진 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는 ’BTS x MICHAEL JACKSON’이라는 해시태그가 전 세계 트렌드에 올랐다. 팬들은 ″BTS가 과거 ’다이너마이트’ 등의 곡에서 마이클 잭슨을 연상하게 하는 퍼포먼스를 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열광했다. 또한 BTS의 무대와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나란히 편집한 영상이 공유되었다.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최고의 팝스타로,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2009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