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좀비딸’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전 11분 기준으로 사전 예매율 20.6%, 예매 장수 91,087장을 기록했다. 이는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좀비딸’(19%)보다 높은 수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2주 전부터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MAX, 4D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포맷 상영관이 연이어 매진되면서 치열한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이어 윤아의 복귀작인 ’악마가 이사왔다’가 12.7%의 예매율로 전체 예매율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F1 더 무비’(10.2%), ’발레리나’(7.4%)가 예매율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혈귀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대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완결편 3부작 중 제1장에 해당하며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하고 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2019년 4월 첫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1기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 이후 4기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애니메이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작품으로,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의상을 따라 입는 크리에이터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지난 2021년 국내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18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역대급 흥행 속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일본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이 작품은 3일 만에 흥행 수입 55.2억 엔(한화 약 516억 원), 384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역대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한화 약 936억 원)을 돌파하며 일본 개봉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세운 100억 엔 돌파 최단 기록(10일)을 2일 앞당긴 성과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가지고 있던 최단 기록(25일)을 19년 만에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줬기에 국내 개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일본 영화 평점 사이트 filmarks와 eiga.com에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각각 4.3점, 4.2점을 기록하며 현재 상영 중인 작품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관객들은 ″무한성의 웅장함은 반드시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애니메이션 기술력의 도달점, 엄청난 컷과 정교한 묘사에 압도됐다″, ″이건 온몸으로 보는 영화다″, ″귀멸의 칼날을 능가하는 영화는 없을 것 같다″, ″만화의 결말을 알고 보는 데도 눈물이 났다″ 등의 극찬을 보내며 작품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귀멸의 칼날’은 올해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팬들과 극장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개봉 전부터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예매율 1위까지 오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번 달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