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순천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이유는 판매 부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관객과의 약속인데 비판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장훈은 ″순천은 전체 좌석의 10% 조금 넘게 예매가 됐다″며 공연 취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장훈은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모든 손실을 제가 보전해 주고 50분이든 백분이든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서울 공연도 저의 공연 철학상 워낙 티켓가가 싼 데다가 상황적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며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그는 ″순천까지 껴안기에는 제가 아직은 능력이 안 돼 죄송하다″며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발언을 했다. 김장훈은 ″시국이 이래도 잘 되는 공연은 잘 되니까요. 팬덤이 강력하거나 트로트 공연들은 괜찮은 듯합니다. 제가 부족한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제가 현실적인 문제 다 책임지고 제작을 하겠습니다. 그때는 단 한 분이 계셔도 공연을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공연에 대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욕먹어 마땅하니 맘속에 있는 화들 여기서 다 털어놓으세요″라고 말해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김장훈이 순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공연이 티켓 판매 부진으로 취소되면서 문화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장훈의 SNS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형 문화계 문제가 아니고 인기 문제 아닐까″,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한때 잘나갔는데″, ″지금 그럼 뭐 먹고살고 있나″, ″방송에 나와주세요″, ″인기가 그렇게 떨어졌나?″, ″예전엔 알아줬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은 1998년 데뷔 이후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공연 기획자, 유튜버, 요식업,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김장훈의 공연 취소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한국 문화계가 직면한 구조적 어려움을 반영하는 사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