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프랑스 음원 시장에서 4세대 K-팝 걸그룹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6일 빌보드 프랑스 발표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2025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그룹’ 6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었다.

르세라핌은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전체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BLACKPINK, 3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특히 르세라핌은 프랑스에서 투어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음악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이는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르세라핌은 국내외에서 강력한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올 3월 발매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HOT’은 약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1억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7월 21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Global Impact List)에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이 리스트는 올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청취된 국내 가수 곡을 선정한 것이다.

미국 음악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7월 16일 루미네이트의 ’2025 상반기 음악 보고서’(2025 Midyear Music Report)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5집은 단일 앨범 실물 CD 판매량을 집계한 ’U.S. 톱 10 CD 앨범’(U.S. Top 10 CD Albums) 9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 랭크된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이는 이들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한다.

르세라핌은 현재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ASIA’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전석 매진된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9~10일 방콕을 거쳐 16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투어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