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유열, 폐이식 수술 후 '죽음 문턱'서 기적의 건강회복


"초등생 아들과 탁구 등 공놀이, 가족의 소중함 감사"
1년전 서울대병원 수술 대성공, 목소리도 정상 '열창'


폐이식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최근 교회 간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불렀다. 삐쩍 마르고 야윈 외모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물론 목소리도 완벽하게 되찾았다. /독자제공 폐이식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최근 교회 간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불렀다. 삐쩍 마르고 야윈 외모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물론 목소리도 완벽하게 되찾았다. /독자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폐를 기증해 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은혜를 갚기 위해서 저와 제 아내도 사후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폐섬유증을 앓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가수 유열이 폐이식 수술 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유열은 지난해 7월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수술 한 달 후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고, 3개월 뒤인 10월에는 폐 기능도 60∼70%까지 돌아왔다. 길게 말하게 됐고 원래 목소리도 돌아왔다.

1년을 넘긴 이달 초 유열은 절친 선배가수 남궁옥분에게 "믿고 의지한 하나님이 저를 놓지 않으신 것같다, 좋은 의사선생님들을 만난 것도 너무나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남궁옥분은 13일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정말 깜짝 놀랐다. 재활 치료를 계속해온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누님, 저 유열이에요'라며 여유롭게 말하는데 마치 귀신에 홀렸나 싶었다. 너무나 기뻐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열은 지난해 7월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요즘 초등학생 아들과 탁구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사진은 서울대 의료진과 포즈를 취한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유열은 지난해 7월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요즘 초등학생 아들과 탁구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사진은 서울대 의료진과 포즈를 취한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실제로 최근 교회 간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유열의 모습(영상)은 2년전 연극배우 윤석화(뇌종양 투병중)와 교회 간증집회에서 보여준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달라졌다. 삐쩍 마르고 야윈 모습은 온데간데 없을 정도다.

유열에게 병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건 2017년이었지만 이후 별다른 증세가 없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2년 뒤 폐렴으로 열이 40도에 육박하고 5일 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 폐섬유증으로 확인됐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폐가 굳는 병이다. 폐의 활동 공간이 줄어들어 기능이 떨어지고 심해지면 호흡 자체가 힘들어진다. 약물로 섬유화 과정을 늦출 수는 있지만 한번 발병하면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폐이식 수술 결정까지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의료진은 유열의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연명치료 의향이 있느냐"고까지 물었다. 사실상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절망의 상황이었다.

의료진들은 폐를 이식한 후 1년 동안 정상 유지되면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유열은 1년이 지났다. 사망선고 직전까지 갔던 유열한테는 기적의 생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은 2년전 뇌종양 투병 중인 연극배우 윤석화와 교회 간증 당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의료진들은 폐를 이식한 후 1년 동안 정상 유지되면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유열은 1년이 지났다. 사망선고 직전까지 갔던 유열한테는 '기적'의 생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은 2년전 뇌종양 투병 중인 연극배우 윤석화와 교회 간증 당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의료진들은 폐를 이식한 후 1년 동안 정상 유지되면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유열은 1년이 지났다. 사망선고 직전까지 갔던 유열한테는 '기적'의 생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열은 51살까지 노총각으로 지내다 2012년 늦깎이 결혼했다. 당시 클래식을 전공한 15살 연하의 아내를 맞아 화제가 됐다.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요즘 초등학생 아들과 탁구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살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기적처럼 현실로 다가와 깜짝 놀라게 할 때가 많지만, 연예계 안팎에서 바라보는 유열의 건강 회복 소식은 너무나 반가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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