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남규리, 불륜과 살인을 넘나드는 캐릭터


남규리는 MBC 드라마 ‘카이로스’에서 강현채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강현채는 건설회사 이사 김서진과 결혼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딸을 유괴당한 후 삶이 크게 흔들리는 캐릭터이다. 남규리는 극 중 남편의 오른팔인 서도균과의 불륜관계와 친부 살인에 실패한 소시오패스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남규리는 안보현과의 촬영을 즐거운 경험으로 회상했다.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매력적인 분이다. 늘 열심히 준비해 온다”고 말했다. 특히 4회에서의 키스신은 원래 대본에 없던 장면이었으나 감독의 요청으로 추가되었고, 남규리는 “생각보다 진하게 나와서 놀랐다”고 전했다.

신성록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남규리는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몰입할 때 멀찌감치 떨어져 배려해 주셨다”며 “매씬 능숙하게 해내셔서 촬영이 편했다”고 밝혔다. 남규리는 ‘카이로스’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도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내가 배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강현채라는 캐릭터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남규리는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한 후 2010년부터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 ‘49일’, KBS2 ‘해운대 연인들’, JTBC ‘무정도시’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긴 공백기를 거친 후 2018년 MBC ‘붉은 달 푸른 해’와 지난해 ‘이몽’에서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그는 ‘카이로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단단함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남규리는 “악역에 대한 묘한 갈망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타임크로싱’이라는 소재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강현채 역할이 감정 소모가 큰 도전적인 캐릭터였음을 인정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남규리는 “현채의 광기에 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며 “결국 응급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보며 자신의 연기가 감독의 의도와 조화롭게 표현된 것을 확인할 때 기뻤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여전히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으니 나만의 노력과 신념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씨야 재결합 불발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며,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노래와 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울메이트”라고 말하며, 팬들을 위해 녹음해 둔 곡을 공개하고 싶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카이로스’를 통해 ‘반전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다음 스텝으로 밝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규리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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