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3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양정숙은 천회장이 자리에 누운 틈을 타 재산을 탐닉하다가 천회장의 덫에 걸리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임수정은 야망과 허영, 인간적인 나약함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1970년대 서울말과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양정숙의 품격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위기에 처했을 때의 거친 언행과 분노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임수정의 연기는 비굴함과 불쌍함, 야망이 공존하는 인물을 한 호흡에 녹여내며 극찬을 받았다. 그는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서,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시선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류승룡과는 갑을 관계로 시작해 관계가 역전되는 극적 전개로 흥미를 더했으며, 양세종과는 독특한 관계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했다.
임수정의 열연은 화제성을 높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8월 1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파인: 촌뜨기들’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임수정은 드라마와 전체 출연자 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그는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으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미안하다, 사랑한다’, ‘각설탕’, ‘행복’, ‘내 아내의 모든 것’,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파인: 촌뜨기들’은 임수정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건물주 ‘기종수’의 아내 ‘김선’ 역을 맡아 하정우와 부부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