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가 남편 임효성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 게재된 영상에서 슈는 “10대 때는 쌍둥이 엄마가 될 거라고 상상조차 못 했다. 결혼에 대한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40대쯤 되면 예술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카페를 하고 싶다는 꿈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슈는 “사람들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돌아갈래?’라고 자주 묻는다. 하지만 나는 돌아가지 않는다. 몇 년간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회봉사 80시간을 마친 뒤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슈는 “가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미지 포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일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슈는 “힘들 때마다 봉사활동을 가면 오히려 내가 웃음을 얻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예계 활동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봉사 현장에서는 아무도 나를 손가락질하지 않았다. 그분들에게는 내가 누군가의 위로가 된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슈는 9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대중 앞에 서도 될까, 프로그램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 첫 방송을 준비할 때는 마치 S.E.S로 첫 무대에 오르는 기분이었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석진 선배님이 ‘별일 아니다. 빨리 활동 많이 해야 한다. 이경실 선배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음 영상 예고편에서는 남편 임효성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는 “부부라는 단어가 참 부담스럽다. 결혼 생활은 4년, 친구처럼 지낸 건 11년이다. 사실상 남 같고, 그래서 싸움도 거의 없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