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데뷔 19주년을 기념했다. 8월 19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특별한 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횡단보도 위에 ’빅뱅(B19 BANG)’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이미지로, 빅뱅의 지난 19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빅뱅은 2006년 데뷔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판타스틱 베이비’, ’봄여름가을겨울’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K팝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힙합, R&B 발라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그룹으로 평가된다. 빅뱅은 K팝 아이돌의 기획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프로듀싱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빅뱅의 성공은 YG엔터테인먼트의 위상을 높였다. YG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팝의 주요 기획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빅뱅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멤버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빅뱅에서 탈퇴했다. 탑은 탈퇴 후 팬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후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하며 복귀했다. 탑은 ″빅뱅을 탈퇴한 것은 멤버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멤버 승리는 2019년 버닝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그는 여러 범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형기를 마친 후 해외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클럽 공연 중 지드래곤을 초대하겠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현재 남은 멤버들은 지드래곤, 태양, 대성 3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콘서트와 콘텐츠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데뷔 20주년 기념 완전체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다. 빅뱅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