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시티(NCT) 재현이 4일 입대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재현은 육군 군악대에 지원해 합격했으며 이날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입대 관련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식 행사를 생략한다고 밝혔다.

재현은 입대 소식이 알려진 후,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텐데 제가 11월에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직업이 아니라면 느껴보지 못했을, 여러분과의 소중한 추억, 소중한 관계, 사랑의 크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한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재현은 ″늘 저만의 속도로 지금까지 왔는데요, 항상 믿어주고 맞춰서 함께 나아가 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말로는 금방 다녀올 거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분명 보고 싶을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며, 앞으로 함께할 여정을 기대하며 열심히 지내고 있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입대 하루 전인 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를 자른 모습과 잘린 머리카락으로 ’입대’라는 글씨를 만든 사진을 게재했다. 재현은 SM 공개 연습생 제도인 SM 루키즈를 거쳐 NCT U ’일곱 번째 감각’(The 7th Sense)으로 데뷔했다. 현재 그는 엔시티 127(NCT 127) 멤버로 활동 중이다.

NCT 127은 ’소방차’(Fire Truck), ’무한적아’(無限的我; LIMITLESS), ’체리 밤’(Cherry Bomb), ’레귤러’(Regular), ’영웅’(英雄; Kick It), ’스티커’(Sticker), ’질주’(2 Baddies), ’팩트 체크’(Fact Check)(불가사의; 不可思議), ’삐그덕’(Walk)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8월에는 데뷔 8년 만에 자기 이름을 건 첫 솔로 앨범 ’제이’(J)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스모크’(Smoke)로 활동했다.

또한, 재현은 NCT 127의 도영, 정우와 함께 유닛 NCT 도재정을 결성해 지난해 데뷔하고 ’퍼퓸’(Perfume)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쇼! 챔피언’, ’인기가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예능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 출연했다. 드라마 ’디어엠’에서 주연을 맡았고, 지난달에는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등 연기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입대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27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팬 콘서트 ’뮤트’(Mute)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에서는 ’제이’ 앨범 수록곡과 커버곡 등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신곡 ’언컨디셔널’(Unconditional)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재현은 NCT 멤버 중 태용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태용은 지난 4월 해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재현의 입대는 팬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강조하며, 그의 활동을 지켜봐 온 이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