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가 AOA 탈퇴 이유를 밝혔다. 28일 첫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서 초아는 자신의 탈퇴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는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출연했다.
초아는 21세에 AOA로 데뷔한 후 5년 만에 그룹을 탈퇴했다. 그는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잘’이라는 기준은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높은 힐을 신고 머리도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개인적인 것을 포기하며 매진했다. 두 번째로 1등을 했지만 허무했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새로운 모습을 같은 사람이 계속 보여주는 것이 어렵고, 그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스로 포기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초아는 탈퇴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때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당연했지만, 내 스스로가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노력해서 가꾼 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현재를 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서 나르샤는 채리나가 속한 룰라의 앨범 준비 시기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활동이 겹쳤던 사실을 언급했다. 채리나는 “그때 안무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었다. ‘고잉고잉’이라는 노래였는데 너희가 먼저 컴백을 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임팩트가 너무 셌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자신의 가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성악가, 아버지가 드러머였다”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고 거울 보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원래는 발라드 가수를 하고 싶었지만, 데뷔하기 1년 전쯤 박진영과의 만남으로 댄스 가수로 장르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그룹 디바와 룰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걸그룹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각자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모인다. 우리는 심성이 너무 곱다. 보기보다 착한데 동시에 활동을 하니까 오해가 생겨서 한동안 안 봤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사이가 좋다고 전하며 “이제 보면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그룹 내에서의 관계에 대해 “저희는 한 번도 안 싸웠다. 일상 대화를 하더라도 불만 얘기를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지혜는 “참다가 한 번에 싸우면 우리처럼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그룹 샵으로 활동했던 시절, 해체 후 채리나가 옆을 지켜준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채리나가 힘들 때 옆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2012년 일어난 칼부림 사건을 떠올리며 “내가 신랑과 결혼하기 전에 안 좋은 사고를 겪었을 때 이지혜가 연락을 해왔다. 자기가 옆에 있으니 언제든 힘들 때 연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초아는 자신의 탈퇴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출연자들 간의 우정과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이 강조됐다. 이들은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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