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열이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에 내레이션으로 복귀한다. 유열은 과거 60회 이상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다큐멘터리 3일’의 대표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그는 8년 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곡 제목인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처럼 다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특별판은 유열이 내레이션을 맡은 3일간의 영상으로, 10년 전 약속을 현실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2015년 8월 안동역에서 촬영 중이던 촬영 감독과 두 학생은 10년 후 같은 자리에서 재회를 약속했다. 2025년 8월, 해당 촬영 감독과 제작진은 72시간의 여정을 떠나 작은 기적을 찾았다. KBS 측은 이를 ’다큐 3일’ 특별판으로 편성했다.
유열은 녹음실에 돌아온 소감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살아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는 게…″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유열이 녹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긴장하며 지켜봤다. 녹음이 끝난 후 유열은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깊게 흐느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유열은 10년 전 약속의 주인공인 이지원 VJ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잊고 살던 ’낭만’이라는 단어를 다시 세상에 꺼내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유열의 복귀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잠시 잊혀졌던 낭만이 다시 깨어나는 계기가 된다.
이번 방송은 22일 오후 10시에 진행된다. 유열의 목소리로 전하는 10년 전으로의 여행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주목된다. ’다큐 3일’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이 뜻깊은 날, 유열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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