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s 서울가요제’ 예선 합격자들이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예선 합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체를 드러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공작상가, 동아기획, 종로서적이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였다. 이들의 정체는 방송인 박명수, 가수 하동균, 우즈로 밝혀졌다.
유재석은 우즈의 출연에 놀라움을 표하며 ″여기에 우즈가 출연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전역한 지 얼마나 됐냐″고 질문했다. 우즈는 ″전역한 지 24일 됐다″며 ″전역한 다음 날 바로 ’서울가요제’ 노래 부르는 영상을 찍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명수는 예선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가 합격한 후 ″기분 나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안 나빴다. 저라도 합격이라고 말을 못 할 것 같다″며 ″평소에 하동균을 너무 좋아하고, 우즈는 잘나가는 가수이지 않냐. 같이 노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남산타워와 잠수교, 낙원상가가 조용필의 ’친구여’를 열창했다. 남산타워의 정체는 배우 박영규, 잠수교는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 낙원상가는 뮤지컬배우 정성화로 나타났다. 정성화는 ″예선에서 긴장이 어마어마했다″며 ″80년대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라 잘 아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다. 연습도 많이 했는데 막상 부르니까 너무 떨렸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최정훈에 대해 ″’서울가요제’에 딱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평가하며 예선에서 그가 40대 같다고 추측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오늘 일부러 젊게 입은 거 아니냐″고 묻자 최정훈은 ″맞다. 제스처가 노티 난다고 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번 MSG 워너비 오디션은 너무 힘주고 불러서 떨어졌다″며 ″이번에는 80년대 취지에 맞게 감성을 중심으로 연습했다. 부르는 내내 이렇게 팀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미도파 백화점, 상봉터미널, 뉴욕제과가 심수봉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열창했다. 이들의 정체는 유튜버 랄랄, 가수 솔라, 걸그룹 ’아이브’의 리즈로 밝혀졌다. 2004년생인 리즈는 ″곡 선정에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곡들이 많아서 이선희 선배님 이문세 선배님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올림픽대로와 제3한강교, 마로니에 공원이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선보였다. 코미디언 이용진, 가수 최유리, 이적이 등장하자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적은 ″80년대 노래한다고 해서 왔다. 새로운 걸 공부하지 않고 어릴 때 즐겨듣던 음악들을 하면 되지 않냐″며 ″14년 전 유재석과 ’압구정 날라리’를 한 이후 다른 가요제에서 심사위원만 하다가 참가자로 오랜만에 와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손돌이와 굴렁쇠소년, 피맛골이 ’비오는 날 수채화’를 불렀다. 이들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에 출연진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의 정체가 공개되었고, 순돌이는 가수 딘딘, 굴렁쇠소년은 배우 이준영, 피맛골은 가수 윤도현으로 드러났다. 유재석은 딘딘에 대해 ″누워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진이 뽑은 의외의 합격자다. 쟁쟁한 분들이 많았는데 여유롭게 예선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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