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인조 보이그룹 YOUNITE(유나이트) 멤버 은호가 브라질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성 팬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8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 중에 일어났다. 행사 주최 측은 이 사건을 ‘성추행’으로 규정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유나이트 멤버들이 군중 사이를 지나가던 중 한 여성 팬이 갑자기 은호를 향해 손을 뻗고 얼굴을 들이밀며 입맞춤을 시도했다. 이 여성은 즉시 행사 관계자에 의해 제지되었으며, 은호는 경호 인력과 함께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이 장면은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논란이 일어났다. 현지 팬들은 “여성이 은호에게 한 행동은 성추행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라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현장에 있었던 한 팬은 “깊은 분노를 느꼈다”고 전했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행사에서 한 팬이 아티스트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성추행도 용납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존엄, 존중,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티스트, 팬, 제작진, 스태프 모두가 존중과 윤리, 건강한 교류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트 소속사인 브랜드뮤직은 “최근 공연 퇴근길에서 일부 팬의 과도한 접근으로 인해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현장에 계신 팬 여러분의 안전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스케줄 시 안전거리 유지를 부탁드린다”며, “아티스트의 안전과 건전한 팬클럽 문화를 위해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은호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사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황하긴 했다. 스태프분인 줄 알았다”라면서도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피했다. 괜찮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사건은 K팝 아티스트와 팬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아티스트의 안전과 팬의 행동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의 신변 안전은 중요한 문제로, 소속사와 팬 모두가 이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팝 아티스트들은 해외 공연 시 팬들과의 거리 유지와 안전 문제에 대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사건은 아티스트와 팬 간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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