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누적 164만909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사례로,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무한성편’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3부작으로 제작된 첫 번째 작품이다. 일본판 부제는 ’아카자 재래(再来)’로, 십이귀월 상현3 ’아카자’와의 대결을 다룬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넘기고, 38일 만에 1800만 관객을 기록하는 등 전작 ’무한열차편’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무한열차편’은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엔을 돌파했으며, 이는 이전 기록보다 이틀 앞당긴 성과다.
한국에서의 흥행도 주목할 만하다. ’무한성편’은 개봉 전 사전 예매로 90만장을 넘기며 역대 일본 영화 중 최고 사전 예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첫 주말 이후에도 예매 관객 수는 30만으로,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관객 수 300만 돌파는 확실시된다.
’무한성편’의 흥행 열기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1위작인 ’스즈메의 문단속’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6일 차에 100만 관객을 넘겼고, 총 누적 관객 수는 558만명이다.
그러나 ’무한성편’이 ’스즈메의 문단속’ 이상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영화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최종전을 다루고 있어, 이전 내용을 숙지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원작 팬이나 TV판 기준 4기의 내용을 본 관객이 아니면 영화의 내용을 충분히 즐기기 힘들다. 따라서 단 한 편의 영화로 완결성을 갖춘 다른 상영작들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높다.
한편,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좀비딸’은 개봉 2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25년 국내 개봉작 중 최초의 성과이며, ’베테랑2’ 이후 약 11개월 만에 기록한 500만 돌파다. ’좀비딸’의 감독은 ″이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극장가의 상황은 ’무한성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여름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F1 더 무비’와 ’좀비딸’이 흥행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버스터의 개봉도 당분간 예정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은 ’무한성편’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 열기도 흥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작화와 실감 나는 액션, 무한성의 아득한 공간감이 관객들의 재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관객들이 IMAX나 4D와 같은 특별관 재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N차 관람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일반 관객들이 얼마나 관람에 동참할지가 흥행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의 유례없는 흥행 기록과 함께 한국에서도 관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그러나 진입장벽과 관객층의 확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흥행 성적은 관객들의 반응과 극장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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