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은이 변호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가운데, 결혼과 출산, 그리고 코로나19 시기의 육아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소은은 2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은은 첫 딸을 출산했을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임신했을 땐 너무 행복했는데, 출산 예정일이 뉴욕이 완전히 락다운 된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의료진이라 분만실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너졌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결국 이소은은 뉴욕을 떠나 시댁 근처의 작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

출산 후 이소은은 ″24시간 안에 퇴원해야 했고, 일주일 만에 세 식구가 뉴욕으로 돌아왔다.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유튜브를 통해 미역국 끓이는 법을 찾아 직접 요리를 해주었다고 전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은은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간절히 그리웠다. 코로나 때문에 못 오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몇 주 뒤에 엄마가 오셔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소은은 남편이 의료진으로 매일 병원에 나가야 했던 탓에 출산 후 생활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 위험이 있어 각방을 썼고, 남편이 아이를 안아보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고충에도 불구하고 이소은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소은은 1998년 데뷔 이후 ’서방님’, ’기적’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20년 만에 신보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을 발매하며 음악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늘 단아한 이미지였는데, 이렇게 굳센 엄마의 모습까지 감동이다″, ″이소은 목소리 그리웠는데 신곡 너무 반갑다″, ″코로나 시기 출산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이소은은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뉴욕 가자마자 만났다. 로펌 1년 차 때 만났다″며 ″제가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를 했는데, 거기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후 2020년 4월에 딸을 출산한 스토리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소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그의 솔직한 경험담은 코로나19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